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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계획에 대한 모든 것

Created
2023/02/21 14:00
Date
소주제
프레첼쌤
평가계획

평가 계획에 대한 모든 것

2월, 새 학기 준비의 시작은 바로 평가 계획서와 진도 계획서 입니다.
통상 빠르면 2월 중순~늦어도 말에 교육 연구부로 계획서 양식을 모두 받으실 겁니다. 이때 작성하는 평가 계획과 진도 계획은 한 학기를 아우르는 계획으로 신중하게 작성하셔야 합니다.
특히 평가 계획의 경우 학생들의 성적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근거 자료로 평가 계획서에 작성한 평가 항목, 그리고 평가 기준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중요한 항목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평가 계획서를 작성하는 요령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선생님들에 따라 개인 스타일이 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계획서 작성을 시작합니다.
1.
학교 양식 및 메뉴얼 확인하기
2.
작년 평가 계획 및 진도 계획 확인하기
3.
과목별 성취 기준 및 평가 기준 찾기
4.
수업의 전체적인 흐름 세우기
5.
평가 항목 정하기
6.
평가 계획 검토하기

1. 학교 양식 및 메뉴얼 확인하기

학교 별로 지정된 양식에 맞춰 작성해야 합니다.
연구부에서 파일로 전송하는 학교 양식과 평가 계획 작성 지침을 확인한 후 작성하셔야 2번 일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 깊게 봐야 하는 것이 평가 계획 작성 지침입니다. 대부분의 학교는 교육부의 지침 상황과 동일한 안내 사항을 전달하나, 학교 별 상황을 고려한 지침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교육부의 메뉴얼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필 고사 및 수행 평가의 비율은 교과 고유의 권한이 맞습니다. 하지만 학교 상황에 따라 지필 고사를 권장하는 경우, 논술형을 실시하는 경우 등 다양한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교과 성격에 맞춰 반영하실 부분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2. 작년 평가 계획 및 진도 계획 확인하기

이 단계의 경우 작년도 동일한 학년, 동일한 과목을 맡으신 선생님은 생략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새로 전입 온 선생님이나 신규 선생님의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학교정보알리미(https://www.schoolinfo.go.kr/Main.do)' 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우리 학교 이름을 검색한 후 해당 학교를 선택하면 정말 학교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과 별 선생님 수, 학년 정원, 지난 교과 별 진도 계획 및 평가 계획, 교육 과정 등 학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3. 과목 별 성취 기준 및 평가 기준 찾기

자 그러면 학교 양식도 확인했고, 작년 평가 계획서도 파악이 됐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올해 평가 계획서를 작성해야 할 차례입니다.
평가 계획서에는 반드시 평가의 목적, 교육 과정 성취 기준을 작성해야 하는데요. 이때 선생님들이 많이 찾는 것이 과목 별 성취 기준 입니다. 매년 이맘때 찾고 어디에 저장했는지 깜빡하여 다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래 사이트들을 활용하여 필요한 성취 기준을 찾는 편입니다.
1.
국가교육과정보센터(http://ncic.re.kr/mobile.index2.do)
국가교육과정보센터에서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들어가시면 각 과목별 교육과정 및 성취기준을 열람 혹은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으며 별도의 로그인은 필요 없습니다.
에듀넷 티-클리어에서도 [교육정책] - [교육과정] 메뉴에서 성취 기준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에듀넷의 경우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성취 기준 외에도 다양한 수업 자료가 공유되어 있어 SW AI 선도 학교 보고서를 비롯한 참고할 수업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이나, 특정 메뉴의 경우는 GPKI 로그인을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4. 수업의 전체적인 흐름 세우기

교수평이란 단어를 들어보신 분 있으실까요?
사실 선생님이라면 교수평 일체화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교육 과정, 수업, 평가의 일체화라는 뜻이죠.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평가는 교육 과정을 기반으로 설계된 수업을 통해 학생의 배움이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가 계획을 수립하기 전에는 반드시 수업의 흐름을 먼저 세우셔야 합니다. 물론 선생님들에 따라서는 평가 계획을 먼저 세우신 다음 진도 계획을 세우는 것이 편한 선생님도 계실 겁니다. 이 과정은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편한 방식으로 순서를 바꾸셔도 됩니다.
진도 계획을 세울 때는 반드시 모든 수업을 교과서 단원 별로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교육 과정 재구성을 통해 선행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단원을 앞 부분에 먼저 배치해도 좋고, 2개 단원을 병행하여 수업을 구성하셔도 됩니다.
한 학기 동안 어떤 단원 먼저 수업을 하실 건지, 그리고 그 내용은 어떻게 배치할 것 인지를 먼저 결정하시고 학생의 배움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내용에 평가 배치하시는 것이 교수평 일체화에 알맞는 설계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2월에 보통 다음과 같이 진도 계획표를 먼저 작성하는 편입니다.

5. 평가 항목 정하기

자 드디어 절반을 넘는 과정을 수행했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진도 계획을 세우시면서 대략적으로 어떤 단원을 평가하실지 시기와 항목이 어느 정도 구체화가 된 상태일 것입니다.
그러면 평가 항목을 정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보통 지필 고사 유무를 먼저 결정합니다. 과목의 특성에 따라 지필 고사가 필요한 과목이있고, 수행 평가 100%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 어려운 결정이라 저는 보통 다음과 같이 기준을 잡습니다.
1.
시수가 여유로운 편인가? 수행 평가에는 아무래도 지필 고사보다 많은 시간을 소요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행 평가 100%로 하기 위해서는 최소 2단위 이상의 수업 시간이 확보된 경우에만 권장합니다.
2.
등급을 산출하는(상대평가를 하는) 과목인가? 중학교의 경우는 모든 평가가 절대 평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해당되는 내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의 경우 진로 선택 과목을 제외한 일반 교과의 경우 상대평가로 등수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는 과목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수행 평가 100%로 진행할 경우 1등급의 해당하는 4% 학생을 변별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선생님들이 지필 고사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행 평가 100%가 안되는 것은 아니니 평가 척도를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세워 운영하시면 됩니다.
3.
순회학교의 평가계획서 인가? 앞서 수행 평가 100%이기 위해서는 2단위 이상의 수업 시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하지만 순회 학교의 경우는 1단위 편성이 대부분이지만 예외적으로 수행 평가 100%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왜냐하면 지필 평가 일정이 본교와 다르게 운영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해당 과목 지필평가 일에 순회를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출제 교사가 시험 당일 교내에 없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1단위에 맞는 수행 평가 100%로 평가 계획을 구성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4.
그 외 동시 수업 유무, 학교 상황 등을 고려하여 지필 평가 실시 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자, 그러면 지필 고사 실시 여부와 반영 비율을 결정하셨다면 이제 수행 평가 항목과 비율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이때는 꼭 유념하셔야 하는 중요 사항 몇 가지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되, 세부 비율이나 지침은 2023년 새로 변경될 수 있으니 연구부에서 제공하는 지침 사항을 꼭 한 번 더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
수행 평가 총 반영 비율이 학기 단위 성적의 20% 이상인가?
2.
논술형(서술형 포함) 평가 반영 비율이 학기 단위 성적의 15% 이상인가?
3.
과제 형 수행평 가가 포함되어 있진 않은가?
4.
수행 평가 결시자(장기결석자, 고의적 미응시자 등)의 성적 처리 기준이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는가? 장기미인정결석자 : 기본 점수 -1 부여됨.
5.
수행 평가의 각 영역 별 비율은 한 영역 당 20%(土10%) 내외이며, 점수가 10점(10%) 이상인 경우 4단계 이상의 등급으로 설정하였는가?
6.
☆수행 평가 영역 별 기본 점수는 만점의 30%(土10%) 내외를 만족하는가?
7.
☆수행 평가의 영역에서 항목 별 급간 배점(기본 점수의 급간까지) 간격이 균등한가?

6. 평가 계획 검토하기

자, 이제 평가 계획을 빈칸 없이 채웠는지 확인한 후 연구부에서 제공한 평가 계획안 자체 점검표를 토대로 자신이 세운 평가 계획의 오류 사항이 있는지를 확인하신 후 연구부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평가 계획서는 4월 정보 공시를 통해 전 국민에게 공시되는 아주 중요한 자료 중 하나로 평가 계획서에 수립한 평가 항목은 계획서의 평가 척도를 기준하여 누락이나 변경 없이 실시하셔야 합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평가 계획을 수정 해야하는 경우 반드시 성적관리위원회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중대한 사안임을 꼭 인지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3월 수업을 준비하러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