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은 학교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불문하고 정보선생님에게 제일 많이 묻는 질문이지요.
물론, 정보교육의 핵심은 프로그램 개발자를 육성하는 것이 아닌 정보사회에서 필요한 소양 능력(정보기술 활용능력, 정보윤리의식)을 키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램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있으며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래밍 수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교생 희망직업 상위 10위 (출처: 교육부)
위의 기사처럼 학생들은 희망 직업으로 개발자를 원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문과 계열 학생들도 저에게 수업 때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봅니다. 반대로 자신은 프로그래머가 꿈이 아닌데 정보를 왜 배워야 하는지 묻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위 질문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실제로 이런 과정을 경험한 현직 개발자, 그리고 문과생이지만 컴퓨터를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학생들의 질문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 번째로, 문과 출신의 현직 개발자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1.
회사소개
비주얼 컨텐츠를 제작하는 콘텐츠 솔루션 기업인 (주)Giantstep (https://www.giantstep.co.kr/)에 근무하는 개발자 송OO입니다. 저희 회사는 광고, 게임 시네마틱, 영화 등 다양한 ¹VFX 카테고리를 다루며, 최근에는 메타버스 시대에 발 맞춰, AI 기반 비주얼 휴먼 제작, 실시간 ²XR콘텐츠, 실시간형 리얼타임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GIANTSTEP에서 만든 가상인간(Virtual Human)(출처: (주)Giantstep)
1) VFX : 영상 제작에서 시각적인 특수효과(Visual Effects)
2) XR :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을 뜻함. 가상, 증강, 혼합현실을 포함하는 말
2.
주요 업무
저는 pipeline TD(Technical Director)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의 업무는 저희 회사가 콘텐츠 제작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저의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제작 부서의 전체적인 개발 과정에서 프로젝트 이슈 정리
•
제작 공정 및 기술 가이드라인 제시
•
효율적인 제작을 지원해줄 수 있는 툴(Tool) 개발
•
프로그램 사전 테스트 진행 및 광고, 게임, 영화 제작 팀에게 배포
3.
문과 출신이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는지?
결론적으로 문과 출신도 당연히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 때 문과였으며, 수능 과목도 문과로 시험을 치뤘습니다. 수능을 치룬 후 교차지원으로 IT 학과인 디지털미디어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4.
문과 출신으로서 프로그래머가 된다면 가지는 장점
문과 출신 프로그래머의 장점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왜냐하면 프로그램은 혼자서 개발되는 것이 아닌 팀 단위에서 개발되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팀원들 간의 의사소통은 필수입니다. 실제로 학교에서 직업 적성 검사를 했을 때, 프로그래머 직종에서 필요한 능력으로 의사소통 영역이 있다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저 역시도 현장에서 팀원들 간 또는 팀 간의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고 있습니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이 개발자로 나아가게 된다면 팀 간의 화합을 통해 더 많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문과 출신이 프로그래머가 되었을 때 겪는 어려움과 극복 방안
문과 출신이 겪는 어려움은 프로그래밍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래밍 분야만 전문적으로 학습한 전문계 학생들에 비해서 인문계 학생들은 프로그래밍 분야의 전문성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부족하기 때문에 노력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언제든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 분야는 매우 방대하고 그 직종도 다양합니다. 그 방대함에 겁을 먹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충분히 문과 학생들도 좋은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AI·SW가 가져올 미래의 변화 (다른 직종도 AI·SW기술을 배워야 할까요?에 대한 질문)
기존의 SW의 도입으로 인하여 많은 직종이 사라지고 변화되었습니다. 버스카드 도입으로 인해 버스 안내양이 사라졌으며, 인력거꾼은 사라지고 자율주행차가 생겨났습니다. 지금 현재도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지거나 변화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문과생이지만 컴퓨터를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대화 내용을 캡처해서 공유합니다.
1. 한국외국어대학교 ELLT학과에 재학중인 김OO
2.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에 재학중인 김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