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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사례] 우리 반 SNS 규칙 만들기

생성일
2024/05/20 02:03
태그
도넛쌤
에듀테크
중학교정보
모둠활동
올해 처음 담임을 맡게 되면서 ‘학년 초,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어떤 수업을 하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어요. 주변 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SNS상에서 발생하는 학교 폭력 문제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가지고 계셨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 수업을 통해 이 부분들을 개선해 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수업 목표 1. SNS 학교 폭력 문제를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해 보기 2. 학교 에듀테크 수업 문화 확산
저는 수행 평가 전 사전 수업으로 2차시, 수행평가를 4차시로 수업을 구성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사전 수업_1차시: 에듀테크 교육

구글 계정 배포

작년 에듀테크 담당자로서 이 부분은 올해 에듀테크 담당 선생님께 계정 생성을 요청 드렸지만, 학기 초라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올해 1학년(정보 수업 학년)은 제가 일괄적으로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배포했습니다. 걱정은 했었지만… 로그인부터 쉽지 않았어요. 로그인 방법과 계정 정보를 알려줘도 금세 까먹는 아이들이 많아서 저는 학생들에게 정보 교과서 제일 첫 페이지에 계정을 적어두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안 적어두는 학생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아래와 같이 메모장에 학생들의 계정 정보를 띄워두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1년쯤 수업하면 대부분의 학생이 계정 정보를 외우더라구요. 학기 초에 작은 로그인 전쟁이 있지만 작년에 함께 수업했던 학생 중 한 명이 ‘작년에는 정보 시간에 구글 계정을 사용했는데, 올해는 왜 사용하지 않나요?라는 민원을 넣었다는 말을 들으니 내심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답니다.

클래스룸 활용

구글 클래스룸은 에듀테크 수업에서 가장 기본으로 생각해도 될 만큼 활용도가 높습니다. 각 반마다 수업을 개설할 수 있고, 학생들을 초대할 때, 그룹으로 한 번에 묶어서 초대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ex. 1-1그룹: 101@xx-m.goedy.kr) 뿐만 아니라 작년에 사용했던 안내를 올해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합니다.

캔바 활용

저희 학교는 에듀테크 계정(eduTech@xx-m.goedy.kr)을 구입하여 교육용 SW 관리 계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에듀테크를 담당하면서 캔바 관리자 계정을 학교의 에듀테크 계정으로 생성했습니다. (덕분에 정보부에서 학년부로 탈출 성공!!!) 이후 에듀테크 담당자가 캔바 관리자 계정으로 교사를 초대한 후 권한을 교사로 부여하기만 하면 돼서 절차를 간단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저희 학교의 구글 계정은 도메인이 학교 홈페이지로 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회원 가입을 할 때, 자동으로 학교 구성원으로 묶여서 편리했습니다. 이 기능도 편리하지만, 수업 시간에는 초대 링크를 생성해서 학생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을 더욱 활용했습니다.

패들렛 활용

패들렛에 결과물을 공유하고, 화면에 패들렛 결과물 화면을 보여주며 학생들이 발표하는 형태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전 수업_2차시: 명함 만들기를 통한 저작물 이용 허락 표시

클래스룸에 수업 게시

직접 캔바를 활용해서 명함을 디자인하고, 자신이 만든 명함에 알맞는 CCL를 넣어보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교육용 계정으로 미리 초대장을 생성하고, 수업에 필요한 과정과 자료들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클래스룸에 게시했습니다.

캔바로 명함 만들기, 저작물 이용 허락 표시

전 시간에 미리 CCL에 대해 수업하고, 명함을 만들며 자신의 저작물에 CCL을 붙이는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의 개인정보(사진, 전화번호, 집 주소 등)는 노출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캐릭터, 자기소개 등을 적게 했습니다. 하지만, 명함 만들기의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를 희망하는 학생은 만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패들렛 게시

완성된 명함은 패들렛에 공유하면서 자신이 붙인 CCL에 대해서 설명하고 다른 친구들이 만든 명함도 둘러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좋아요 기능은 남겨두었지만, 댓글 기능은 막았습니다. 작년에 댓글 작성하니까 익명으로 장난치는 학생들이 많더라고요.ㅠㅠ

발표

이후 수행 평가에서 다시 한 번 해 볼 것이기 때문에 연습 삼아 발표까지 진행했습니다. 발표를 한 학생에게는 사탕을 주니까 반응이 좋았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 눈여겨 본 학생에게 학교 내 버스킹 이벤트의 MC를 맡겼는데, 잘하더라고요 )

수행 평가_1차시: 모둠 편성, 주제 탐색

사전 수업에서 클래스룸, 캔바, 패들렛 등의 에듀테크를 활용하는 방법을 학습했기 때문에 본 수행 평가 과정에서도 앞에서 배운 에듀테크를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대신 개인 활동으로 진행했던 사전 수업과는 다르게 수행 평가에서는 모둠 활동으로 진행했으며, 콘텐츠를 바꿔 ‘우리 반 SNS 규칙 만들기’로 수업했습니다.

모둠 편성

저는 항상 이 부분이 어렵더라고요. 모둠 구성할 때 학생들이 원하는 친구들과 구성, 번호순, 랜덤, 성취도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항상 불만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모둠 편성 전에 학생들에게 미리 “모둠 구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봤는데, 어떤 방법이든 불만이 나온다. 그래서 선생님이 모둠을 편성하여 알려주겠다.”라고 안내를 합니다. 모둠 편성 방법을 사전에 안내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전반적인 모둠 활동 분위기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서 미리 방법과 이유를 안내해 준 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제 탐색

저는 주제 탐색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구글 학습지를 만들어서 클래스룸에 업로드한 후 수업할 때 활용했습니다.
주제 탐색 때 사용한 학습지의 형태는 아래와 같습니다. 링크를 눌러 들어가시면, 제가 사용한 학습지를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bit.ly
구글 학습지 링크

수행 평가_2~3차시: 캔바로 결과물 디자인, 패들렛으로 공유

클래스룸 수업

수업을 진행할 때 사전 수업 때와 동일하게 수행 평가 과정과 필요한 자료들을 모아 클래스룸에 업로드해 두었습니다.
1.
역할 선정 & 주제 탐색 (1차시에 작성한 구글 폼 결과 링크)
2.
캔바에서 양식 찾고, 우리 학급 SNS 규칙 만들기 (Top5) https://www.canva.com [디자인 만들기] - ('교육 인포그래픽' 검색)
3.
패들렛에 공유하기
4.
자기·동료 평가 (수업 종료 15분 전 공개)

수업 전개

학생들이 명함 만들기 활동을 통해 캔바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잘 만들더라고요. 미리 역할을 분담해서 진행했지만 문제 해결 과정에서 역할을 다시 분담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안내했습니다. 그리고 원활하게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 규칙이 5가지이니, 각자 한 개씩의 규칙을 만들어라, 생각해내기 어렵다면, 뉴스 검색을 통해 SNS 피해 사례를 찾아 보고, 그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어 보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결과물을 공유할 때는 SNS 규칙을 만든 각각의 이유와 언제 어떻게 적용하면 효과적일지 생각한 내용을 함께 작성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이후 다른 조에서 만든 SNS 규칙들을 확인하고, 비교하며 자연스럽게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수행 평가_4차시: 발표, 자기·동료 평가

발표

발표할 내용의 순서를 정해주었습니다. 우선 우리 모둠의 SNS 규칙을 2개만 발표하며 왜 만들었는지, 어떻게 하면 잘 적용할 수 있는지, 어떤 상황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규칙인지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였습니다. 이후 모둠 활동을 진행하며 우리 모둠의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을 발표하며, 다음에 모둠 활동을 하게 된다면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때 발표를 듣는 학생들은 자연스레 발표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자신의 모둠 규칙, 잘한 점, 아쉬운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자기·동료 평가

아래의 구글 설문지를 구성하여 학생 개인별로 자기·동료 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설문지를 공유할 때도 클래스룸을 활용했습니다.
bit.ly
구글 설문지 링크

수업 성찰

신규 교사 2년 차로서 작년보다 발전된 수업을 진행한 것 같아 내심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작년에도 동일한 자료로 수업을 진행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수업을 진행하며 작년보다 학생들에게 조금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안내 자료를 배포하고, 설명해주었더니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한 층 높아진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생들이 만든 SNS 규칙을 학급에 게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다음에 이런 수업을 진행한다면, 학생들이 만든 규칙을 학급 게시판에 게시하여 직접 규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까지 연계한다면 더욱 의미 있는 수업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