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넛쌤입니다. 
즐거운 방학 보내시고 계신가요?
이제 곧 새 업무, 새 담임, 새 학교 등 새로운 학년도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저희 학교에서 진행하는 조금 특별한 학기 초 프로그램을 소개할까 해요. 바로 새학년 저희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집단 상담 주간' 운영 사례입니다.
혹시 학급 경영이나 동아리 첫 시간에 아이스브레이킹이 필요하신 선생님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부랴부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왜 학기 초에 '집단 상담'을 하나요?
저희 학교는 학사 일정상 학년 초에 집단 상담 주간이 잡혀 있어요. 작년에는 3월 10일(월)부터 14일(금)까지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진행했습니다.
처음엔 '학기 초에 너무 바쁜데...' 싶었지만, 막상 해보니 두 가지 강력한 장점이 있더라고요.
1.
강력한 아이스브레이킹: 아직 서로 서먹한 신입생들의 어색한 벽을 순식간에 허물 수 있습니다.
2.
학생 파악 치트키: 추후 진행될 1:1 개인 상담 전에, 학생들의 성격이나 관심사, 교우 관계 스타일을 빠르게 스캔할 수 있습니다. (이게 진짜 큽니다!)
2. 핵심 활동: "진진가(진짜, 진짜, 가짜)" 게임
제가 준비한 메인 활동은 고전 중의 고전, '진진가(Two Truths and a Lie)' 입니다. 준비물은 간단하지만, 효과는 확실하죠.
학생들이 활동에 사용할 학습지는 캔바를 활용해서 직접 제작했습니다. (복사 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
도넛쌤의 시범으로 분위기 UP!
아이들에게 그냥 쓰라고 하면 막막해합니다. 교사가 먼저 시범을 보여주며 적당히 TMI를 방출하면 아이들도 마음을 엽니다. 저는 이렇게 예시를 들었어요.
•
(진짜)
쌤은 사실 교사하기 전에 판교에서 일하던 개발자였다.
•
(진짜)
쌤은 다가오는 따뜻한 4월에 결혼한다! (박수 유도
)
•
(가짜)
쌤은 너희랑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선배님이다.
(아이들이 "개발자요?!" 하며 눈이 동그래질 때의 희열이란...
)
3. 운영 방법 (feat. 자리 배치의 마법)
STEP 1. 자리 배치하기
책상을 배치하여 학생들이 서로 마주 보게 앉혔습니다. 한 타임에 총 12쌍(24명)이 동시에 대화를 나누는 구조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제가 선생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리 배치도를 그려왔습니다. 
STEP 2. 게임 진행 (무한 로테이션)
마주 앉은 짝꿍과 아래 순서대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한 짝꿍당 3~5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1.
발표: 서로 준비한 '진진가' 문장 3개를 읽어줍니다.
2.
추리 & 피드백: 상대방은 무엇이 가짜인지 추리하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야기합니다. (이 과정에서 성격이 보입니다!)
3.
정답 공개 & 보상: 정답을 맞힌 학생에게는 작은 사탕
하나를 줍니다. (즉각적인 보상이 중요해요!)
4.
마무리하며
처음엔 쭈뼛거리던 아이들도 사탕 몇 개 오고 가고, 서로의 TMI를 알게 되면서 교실이 금방 시끌벅적해지더라고요.
진진가 과정에서 파악한 학생들의 성격, 교우관계 등을 이후 개인 상담에 활용하면 학생들을 깊게 이해하기 좋더라구요.
저는 진진가를 상담 과정에서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사용했지만, 학급 경영이나 동아리 첫 시간에 활용해도 너무 좋을거 같습니다 ㅎㅎㅎ
전국의 모든 정보쌤들, 이번 2026학년도 무사히 버텨봅시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