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시리얼쌤입니다. 
많고 많은 에듀테크…
그중에서도 ‘교육’ 분야에서 잘 활용하면 좋은 에듀테크가 쏟아지고 있는 요즘인데요, 오늘은 넓은 범위에서 제가 사용해 본 수업 또는 담임 업무에 활용하기 좋은 에듀테크를 간단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노션
단언컨대 현존하는 자료 아카이빙 툴 중에 가장 접근성도 좋고, 관리하기 편한 에듀테크가 아닌가 싶습니다!
1-1. 학급 경영
’출결 서류를 매번 체크하기도, 제출하라고 독촉하기도 힘들다.’
’누적되는 조종례 사항, 진로진학 정보 등을 보기 좋게 공유할 수는 없을까?’
라는 고민을 한 번이라도 해보신 선생님들이라면, 꼭 노션을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매번 일회성으로 카카오톡에 메시지 공해를 날리다 보니 아이들도, 저도 놓치기 쉬워 노션으로 정리 후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수식을 사용하거나 메이크, 제피어 등 자동화 도구와 연동성도 좋아 추천드립니다.
1-2. 교과, 동아리 협업 공간으로 활용
동아리 또는 수업 시간에도 노션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과 같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수업에서는 수업 자료를 공유하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션 내에 ‘설문’기능이 있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걷고, 이를 데이터베이스에 누적하기도 굉장히 용이하답니다! 노션 내 누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여, 노션 AI로 생기부를 쓰시는 선생님들도 종종 계신 것 같습니다.
1-3. 연수 교안 공유
학급 경영뿐만 아니라 비대면 수업, 교원 대상 연수 교안 제작 시에도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답니다.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할 때에도, 강의 이후 교안 제공을 요청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이때, 노션으로 강의 자료를 제작 후 배포하면 따로 PPT를 제작하지 않아도 가독성이 높아질뿐더러 수강생들이 강의 흐름에 따라 이후 복습에 활용하기도 좋습니다. 번외로, 저는 강의 일정 조율을 위해 저의 포트폴리오도 노션으로 제작해 공유드리는데 한눈에 이 사람의 관심 영역이 무엇인지 강조하기 좋아 외부 활동을 많이 하시는 선생님들께 추천드립니다.
(
학생 중심의 교육과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교육 전문가, 김지현입니다. ← 생기부 또는 업무 자동화, 인공지능 융합 수업사례에 대한 강의 요청 시 여기로 연락 주세요!)
2.
캔바

캔바 AI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간단한 바이브 코딩 체험도 가능합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사용자 초대]로 초대하여 일괄적으로 수업 과제를 배부하고,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 클래스룸과도 연동되기 때문에, 프로젝트 수업 때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사례를 말씀드리면, 15개정 기준 정보 교과의 첫 시간에는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한 ‘디지털 심화쟁점 토론대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학생들과 기술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관련 근거 자료를 직접 수집하여 자신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는 연습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ChatGPT로 대부분의 정보를 쉽게 얻는 요즘 학생들에게, 이러한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다양한 관점을 비교하며 스스로 근거를 판단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활동은 수행평가와 연계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토론대회에 대한 참고 자료와 발표 템플릿을 학생별로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조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공유 발표물이 나와야 하는 경우에는 캔바로 배포하고, 조원들을 초대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해당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 사례와 자료는 교육부 ‘모두를 위한 디지털 역량 교육’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료 공유 : https://blog.naver.com/hyunet16/223864531114
3.
ALLO (구 BeCanvas)
공유 발표 자료는 캔바를 주로 활용하지만, 비슷한 협업 작업 공간으로 ‘알로’도 추천드립니다.
자유도가 훨씬 높고 협업 기능이 잘 갖춰져 있어, 학생들이 모둠별로 포스터를 제작하거나 개인 보고서를 제출할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
동시 접속 시 커서로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으며, 채팅 또는 포스트잇 기능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도 용이합니다. (한 명을 특정하여 함께 같은 화면을 보는 따라다니기 기능이 좋습니다.) 특히 수행평가 마감 당일이면 학생들이 새벽까지 채팅에서 의견을 주고받으며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을 직관할 수 있습니다…ㅎㅎ (시공간을 초월한 협업 툴)
캔바는 설명 자료에 좀 더 초점을 맞출 때 주로 활용하고, 알로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협업을 해야 하는 프로젝트에서 활용하는 편입니다. 슬라이드 별 보호 범위를 설정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사용자별 수정 기록이 모두 남아 있어 복구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오픈해서 산출물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사전에 서로의 자료를 보고 배우며 함께 발전하되, 훼손할 경우 기록에서 찾아내 감점을 하겠다는 반협박이 아직까지는 잘 통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프로젝트별 복제나 관리가 간편해 교사 입장에서 자료를 정리하고 활용하기에 매우 좋은 도구입니다.
가끔 졸업한 학생들이 ‘인공지능 기초 시간에 했던 프로젝트 다시 볼 수 있을까요?’ 하고 뜬금없이 연락을 주곤 하는데, 오프라인 산출물보다 온라인에 저장된 자료라 훨씬 보관하고 공유하기도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생기부 작성 시에도 바로바로 참고하기 편해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4.
Spatial

저는 프로세싱, Vpython과 같은 시뮬레이터 제작 수업 후 항상 코드만 리뷰하고 끝나는 게 아쉬워서, 이렇게 ‘박물관이 살아있다’ 컨셉으로 산출물 공유회 시간을 가집니다. 동영상으로 녹화해서 업로드도 가능하고, 입력값이 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메모를 달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서로의 작품에 대해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지면 학생들이 본인의 작품에 자부심을 갖더라고요!
(그런데 고등학생들도 메타버스 공간에 들어오면 아바타를 괴상하게 꾸미거나,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등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합니다 ㅎㅎ 그만큼 수업에 몰입해서 참여하게 되니 한 번쯤은 이런 역동적인 공유회도 추천드립니다. 캡처해서 이미지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작품들이 움직이고 있답니다.)
+) 추천드리는 이 시점에서 10명 이상 초대 시 유료로 바뀌었네요… 비슷한 에듀테크로 Delightex(구 코스페이시스)도 추천드립니다!
Delightex for kid-friendly 3D creation and coding

타교과에서도 투닝AI로 웹툰 제작하기, 자작자작으로 글쓰기, SUNO로 노래만들기 등등… 인공지능 기반 에듀테크 활용 수업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정보 선생님들께서 특히 사용하시면 좋을 듯한 에듀테크를 소개드렸습니다!
앨리스, 코들, 구름에듀, 하이러닝 등 수업 때 활용할 수 있는 코스웨어 및 플랫폼은 다음 편에서 더 구체적으로 따로 다뤄보겠습니다. 
아래는 본문에 미처 담지 못했던 교과(정보, 인공지능 기초, 프로그래밍, 정보과학 등)에서 사용하면 좋을 도구와 에듀테크를 한 데 모아둔 표입니다. 정보과 선생님들께서 유용하게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