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쌤의 2022 개정교육과정(정보) 중학교 엿보기
2022 개정교육과정 적용시기
이번에 개정된 2022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 초1~2 적용을 시작으로 2025년 초3~4·중1·고1 적용과 2026년 초5~6·중2·고2 적용을 거쳐, 2027년에는 초·중·고 전 학년에 적용됩니다.
기존의 가르쳤던 것을 바꾸고 새롭게 교육자료를 구상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는 만큼 교육과정도 바뀌는 것 같습니다. 어느 환경에도 잘 적응하는 우리 정보선생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교육과정 분석한 결과를 공유합니다.
글의 출처
1st. 교과역량
1.
디지털 소양 강조
본문 내용
모든 학생이 학습의 기초인 언어 ·수리·디지털 기초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하여 학교 교육과 평생학습에서 학습을 지속할 수 있게 한다.
디지털 소양이란?
디지털 지식과 기술에 대한 이해와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비판적으로 이해·평가하여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생산, 활용하는 능력
2.
교육과정 구성의 중점사항에 현재 핵심 이슈 포함
본문 내용
[배경]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디지털 전환, 감염병 대유행 및 기후·생태환경 변화, (…중략…) 사회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본문 내용
[중점] 디지털 전환, 기후·생태환경 변화 등에 따른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의 삶과 학습을 스스로 이끌어가는 주도성을 함양한다.
3.
시수확대
2015개정 | 2022개정 | |
초등학교 | 정보교육 언급X | 정보교육은 실과의 정보영역 시수와 학교자율시간 등을 활용, 34시간 이상 편성·운영함. |
중학교 | 정보 과목 34시간 편성·운영함. | 정보는 정보 수업 시수와 학교자율시간 등을 활용, 68시간 이상 편성·운영함. |
4.
교내 자육교육과정 확대 편성
2015개정 교육
학교의 특성, 학교 구성원의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교과(군)별 20% 범위 내에서 시수를 증감하여 편성·운영할 수 있다.
2022개정 교육
학교의 특성, 학교 구성원의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교과(군)별 및 창의적 체험활동의 20% 범위 내에서 시수를 증감하여 편성·운영할 수 있다.
즉, 기존 교과수업에서 창의적체험활동까지 학교 스스로 교육과정의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5.
자유학기1학기 운영, 진로연계교육을 편성·운영
보통 학교에서 1학년 1학기를 자유학기로, 3학년 2학기를 진로연계교육으로 운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6.
학교 스포츠 클럽 시수 고정
2015개정
학년별 연간 34~68시간 운영(총 136시간), 매학기 편성함. 학교 여건에 따라 연간 68시간 운영하는 학년에는 34시간 범위 내에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체육으로 대체함.
2022 개정
학년별 연간 34시간 운영하며, 매 학기마다 편성함.
2nd. 총론
1.
단원별 핵심 아이디어(Big Idea) 기술
빅 아이디어란?
성취기준의 달성을 위해 목표와 평가를 주이하는 교육과정 설계모형인 백워드 설계모형(Wiggins McTighe(2005))에서 나온 개념. 꼭 학습자가 기억해야 하는 내용임. 즉, 학습자들이 비록 자세한 내용은 잊어버리더라도, 머릿속에 남아있어야 할 큰 개념, 중요한 개념임.
2.
핵심역량의 변화
2015개정
1. 정보문화소양
2. 컴퓨팅사고력
3. 협력적 문제해결력
2022개정
1. 컴퓨팅사고력
2. 디지털 문화 소양
3. 인공지능 소양
2022 개정교육과정 정보교과 개요(출처 : 정보과 교육과정)
3.
정보교과 목표의 변화
본문 내용
중학교 ‘정보’는 컴퓨팅사고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포함하는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여 미래 사회에서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초적인 능력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학교급 간을 나누지 않고 교과목표를 설정한 2015개정교육과정과 달리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는 중학교/고등학교 정보교과의 목표를 다르게 설정함.. 교과 목표에 ‘인공지능’을 언급함.
4.
내용 체계 속 영역의 변화
디지털문화(2015에서는 정보문화)가 맨 마지막 단원으로 간 이유는?!
기존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정보를 처음 배우는 중학교 학생들이 첫 단원인 정보문화에서 어려움을 느낌. 이유는 기존 디지털 및 소프트웨어의 지식 없이 디지털 기술을 소개하고 정보사회의 변화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논의해야 하는 정보문화 내용이 학생들에게 버거웠음.
5.
내용 요소의 구체화
2015 개정교육과정의 내용요소
2022 개정교육과정의 내용요소
내용요소의 구체화를 통해 ‘개념적이해(conceptual understanding)’를 학생들이 달성하도록 하였습니다. 위의 표에 따르면 ‘지식·기능’ 을 넘어 ‘지식·기능·이해’를 통해 학생들이 교과의 핵심 개념인 빅아이디어(big idea)를 학습하도록 계획하였습니다. 또한, 2022개정교육과정에서는 정의적인 요소인 가치·태도도 내용요소에 포함하였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성숙한 인격체로서 학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케이크쌤의 2022 개정교육과정(정보) 고등학교 엿보기
고등학교는 2025년 고교학점제의 전면 시행과 성취평가제 확대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진로에 맞게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합니다. 케이크쌤이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도 정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초, 프로그래밍을 편제해 학생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수업을 스스로 선택하고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정보과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2015 교육과정에서 기존의 고등학교 정보는 생활교양 교과 영역에 속해있었습니다. 이번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교과 영역이 삭제되고, ‘정보’가 교과로 신설되었습니다. (예~~~) 아래 표를 보시면 필수 이수 학점 수는 해당 교과(군)의 최소 이수 학점이며, 1학점은 50분을 기준으로 하여 16회를 이수하는 수업량을 말합니다.
또한, ‘인공지능 기초’가 정보교과안에 포함되는 것으로 명시되었고, ‘정보과학’이 2015 전문교과에서 진로 선택 과목으로 들어와 일반 학생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보과학을 교육과정에 편제하려고 할 때 인문계 학생들이 배우기엔 어렵지 않냐며 반대에 부딪혀 눈물을 머금은 적이 있는데…. 이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래 표에 나와 있진 않지만, 정보, 인공지능 기초, 데이터 과학, 소프트웨어와 생활에 모두 인공지능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데이터 과학은 인공지능 기초 관련 내용을 파이썬으로 실습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생활은 정보에서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목으로 과학탐구를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도 충분히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인공지능 관련 내용이 없는 과목은 정보과학으로 프로그래밍, 데이터 구조, 알고리즘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단원의 자세한 내용 체계를 살펴보겠습니다.
2015 정보는 네 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던 것에 반해 2022 개정 교육과정은 5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눈에 띄는 점을 살펴보면 기존에 1단원이었던 디지털 문화 관련 내용이 제일 마지막 단원에 배치되었습니다. 데이터와 알고리즘, 프로그래밍을 충분히 배운 후에 기술과 사회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해 볼 수 있도록 바뀐 점이 인상적이네요. 또한 이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4단원으로 ‘인공지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교학점제로 인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고교학점제에서는 과목 이수 기준을 충족할 경우 해당 과목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으며, 3년간 총 192학점을 취득하면 졸업이 가능합니다. 이때 과목 이수 기준은 출결 + 학업성취율로 구성이 되는데요. 수업 횟수 2/3이상 출석과 학업성취율 40% 이상을 모두 만족하면 과목을 이수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현재 고등학교에 계신 선생님들 잘~~ 보시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선생님들께서 평가계획서에 최소 성취 수준 보장 지도계획서 내용을 추가하는 것을 보셨을 텐데요. 학업성취율 이수 기준이 40%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에서 요구하는 최소 성취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교사가 수업과 평가를 잘 설계하고 다양한 지원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2025년 이후에는 정보, 인공지능 기초 등의 과목도 40% 미만이면 미이수 처리가 되기 때문에 교사들이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배워야 할 것의 최소한을 어떻게 학습하게 할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저는 컴퓨터실 실습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유튜브만 계속 보는 학생들이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앞으로 고교학점제가 확대되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지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