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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in my 새 학기(담임 버전)

생성일
2024/02/22 14:53
태그
새학기
왓츠인마이
프레첼쌤
새 학기를 앞두고 정신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저도 새 학기 연수와 새로운 선생님 소개, 새로운 학급 등을 전달받으며 아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 프레첼은 어쩌다 보니 딱 한 해를 제외한 모든 해마다 담임을 맡고 있어요. 아직도 3월 2일이면 첫 발령 받은 그날처럼 마음이 싱숭생숭하면서 떨리곤 합니다. 특히 2월에 새학기를 준비하며 각종 학급 양식을 정리할 때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선생님들도 비슷한 심정이시겠죠?ㅎㅎ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새 학기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담임을 오랜만에 맡아 낯선 선생님들은 어떤 자료들을 미리 준비하면 좋은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자리배치도

저는 항상 학급 명렬표를 받으면 가장 먼저 자리배치도와 사물함 배치를 합니다. 특히 신입생의 경우 학교도, 학급도, 친구들도 낯선 상황에서 자리조차 지정이 되어 있지 않으면 아주 아주 당황하거든요. 그래서 명렬표 번호를 기준으로 자리배치도를 작성합니다. 물론, 저도 번호와 이름을 외워야 하기 때문에 첫 자리배치는 번호순이 국룰이죠 ㅎㅎㅎ
이후에는 학급 분위기에 따라서 2주 한 번(a.k.a. 중학생) 혹은 한 달에 한 번(a.k.a. 고등학생) 자리를 배치하는데요. 그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공유받아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자리배치 소프트웨어입니다. 사전 작업으로 담임 반 학생들의 이름만 넣어주면 일 년 내내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쓴 후로는 막대 제비뽑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

학교배치도 & 시간표

특히 신입생의 경우는 학교 배치가 헷갈려서 이동 수업 시 애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저는 보통 교실 앞에 학교 배치도를 붙여주곤 합니다. 안 그러면 교무실로 와서 매번 “쌤~~과학실 어디예요!”, “컴퓨터실은요????”와 같은 질문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보통 학급 시간표를 학교 홈페이지나 학교 알림 앱으로 공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학교에 따라 핸드폰을 걷는다면 학기초 바뀐 시간표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 저는 학급 시간표가 나오면 작은 사이즈로 편집하여 나눠줍니다!(보통은 코팅까지 해서 주는 경우가 많고, 사물함에 붙이라고 안내하는 편입니다.)
배부시간표(미니버전).hwp
84.5KB
배부시간표(큰버전).hwp
416.5KB
시정표.hwp
99.5KB

기초환경조사서

학기 초 학생들을 파악하는 데 아주 유용한 자료이죠! 특히 신입생의 경우 이름 외에는 사전에 알 수 있는 자료가 없어 더더욱 기초환경조사서가 갖고 있는 의미가 큽니다. 저 역시 여러 해 담임을 하면서 주변 선생님들의 자료를 공유받아 편집해서 활용하고 있는 기초환경조사서 양식이 있어 다음과 같이 공유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기초 자기 소개서.hwp
62.0KB
특히 고3 담임을 맡았을 때는 대입에 대한 생각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에 별도의 양식을 활용했었는데요. 당시에 같은 교무실 쌤들이 자기소개서 양식을 많이 공유해 주셔서 이것저것 조합하여 마음에 드는 조사서 양식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고3 가정환경 및 진학상담 기초조사서_최종.hwp
68.0KB

임시반장 & 1인 1역 공지 & 청소당번

위의 모든 자료가 준비되었다면 이제 1인 1역의 대략적인 틀을 짜는 것이 중요하죠! 저 같은 경우에는 1인 1역을 (가급적) 변경 없이 1년 동안 운영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역할을 배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적재적소에 학생들을 배치하는 것에 늘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만, 항상 제 뜻대로 흘러가는 건 아니더라고요. 학급 일이…하하
그래도 봉사 시간이 부여되는 활동, 청소 당번 등을 고려하여 1인 1역을 구성한 후 개학식에 공지합니다. 이때 저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추가 의견을 받는다고 하는데, 항상 새 학기에는 학생들이 긴장해서인지 뭘 적는 경우가 별로 없더라구요!
그런 다음 아래와 같이 1인 1역 신청서를 교실에 게시하고, 이를 추합하여 1인 1역을 배정합니다.
1인1역 신청현황.hwp
58.5KB
1인1역.hwp
68.0KB
청소 당번의 경우 학교의 사정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저는 보통 한 학기가 통상 5개월임을 감안하여 3조로 구성하고 한 텀에 한 달에서 한 달 반의 기간을 두어 한 학기에 한 텀의 청소가 끝나면 더 이상 청소하지 않도록 배치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청소 당번이 자주 바뀌면 저도 누가 청소 당번인지 헷갈리더라고요. 그래서 길게 배치하는 방향을 주로 활용했습니다.
청소구역표.hwp
37.5KB

학급 단톡방

이건 선생님들에 따라 아마 많은 의견이 나뉠 것 같아요. 사실 저 역시 중학교에서 담임을 하는 경우 절.대. 학급 단톡방을 운영하지 않았었는데요. 아마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특성에 따라 많이 나뉠 것 같아요. 제가 근무했던 중학교는 여러 민원이 잦은 학교였고, 중학교 1학년 학생이다 보니 공지용의 단톡방에서 수다(?)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 결국 교우관계의 영향을 줄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잘 활용하지 못했었는데요. 확실히 고등학생의 경우는 애당초 선생님과 함께하는 카톡방에 별 관심이 없기도 하고 주로 공지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급 공지사항을 한 번에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훨씬 커서 아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과 오픈 프로필을 활용해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는데요. 만드는 방법은 매우 매우 간단합니다.
1.
카카오톡 하단의 [오픈채팅]을 선택한다.
2.
상단의 말풍선 아이콘을 클릭한다
3.
단톡을 만든다면 [그룹채팅], 1:1 채팅창을 만들고 싶다면 [오픈프로필]을 선택합니다.
4.
생성이 끝났다면 채팅방 설정에서 QR을 생성한 후 학생들 혹은 학부모님께 공유하면 끝~~
올해는 학부모님과의 소통에서도 오픈 프로필을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의 개인 번호를 노출하지 않는 방법을 사용해보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사실 요즘에는 학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굳이 만들진 않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고등학교로 올라왔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부분도 있고. 또 3월에 결국 학부모 총회 자료와 많은 부분이 겹치는 것이 있어 최근 3년간은 따로 만들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교 상황이나 학년부 분위기에 따라 발송하는 경우도 있어 제 지난 양식을 함께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주로 출결, 연락 문제, 그외 담임으로서 갖고 있는 교육관이나 학급 운영방식에 대해서 설명했던 것 같습니다.
자 어떠신가요? 새 학기 준비에 조금 도움이 되셨을까요?
이 밖에도 담임을 맡는다는 건 학급 전반에 걸쳐서 한 해 동안 많은 것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분명 지치는 순간이 오는 것도 맞지만 저는 아직은 학생들과 지지고 볶는 게 재밌더라고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학기 중 학급 운영에 대한 부분을 소개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모두 모두 3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