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있는 케이크고등학교는 올해 AI·정보 중심 학교로 선정되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 개개인이 가진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가지 AI·SW 관련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을 위한 연간 활동 계획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AI·정보 과제 탐구 : 1년 동안 AI, 빅데이터, SW, 프로그래밍 등을 주제로 한 장기 프로젝트 진행
2.
AI·정보 페임랩 : AI와 정보과학 관련 토크 콘서트
3.
정보·물리 융합 공학 캠프 : 아두이노 기초, 디스플레이 로직과 관련된 이론과 실습 진행
4.
AI 해커톤 : 제한 시간 내에 팀원들이 모여 AI와 SW를 활용해 문제 해결
5.
지역사회 연계 멘토링 프로그램 : 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해 초등/중등 학생들에게 AI, SW 교육 경험 제공
6.
AI·정보 버스킹 : 교내 AI와 SW 체험 부스 운영
오늘은 위의 2번에 해당하는 ‘AI·정보 페임랩’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페임랩은 과학, 수학, 공학 분야의 주제를 가지고 3분간 강연을 하면서 대중과 소통하는 행사를 말하는데요. PPT와 같은 시각 자료는 사용할 수 없지만 간단한 사물은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하여 전문 용어의 사용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TED와 세바시 같은 훌륭한 강연을 보며 우리 학생들도 커뮤니케이션만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강연하고 소통하는 경험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 학교 행사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행사 안내
학기 초에 정보 관련 행사를 안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교생 대상으로 클래스룸을 만들어 두었어요. 그리고 각 학급에 안내를 하고 클래스룸에 공지를 올려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였습니다. 강연자로 신청을 받을 때는 페임랩의 취지에 맞게 학생이 직접 말로 설명하는 영상을 제출하도록 하였으며 그 영상을 본 후 5명의 강연자를 선정하였습니다.
강연자/사회자/청중 선정
클래스룸에 제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강연자와 사회자, 청중을 신청 받았는데 강연자 5명이 금방 채워지지 않아 청중으로 신청한 학생 중 강연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학생들에게는 강연을 하도록 독려하였습니다.
페임랩 진행
1~3학년으로 구성된 5명의 강연자와 10명의 청중 학생들이 방과 후에 모여 페임랩을 진행했습니다.
'컴퓨터와 AI가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 '인공지능과 로봇의 사용 방법과 발전’, ‘디지털 트윈’ 등의 주제로 강연자가 강연을 하였고 청중들과 활발한 질의 응답을 통해 소통하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잘한 점 / 아쉬운 점
아무래도 처음 진행해 보는 행사라 아쉬운 점도 많았는데요. 우선 잘한 점을 스스로 칭찬하자면 신청을 받을 때 학생들에게 영상을 제출하도록 한 점과 사회자를 뽑은 점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단순하게 구글폼을 통해 희망자를 신청받으면 그 학생이 어떤 주제를 발표할지, 발표력이 있는 학생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제출하도록 하니 행사 담당 교사로서 미리 학생의 발표를 본 후 강연자를 인원에 맞게 선발할 수 있었고 영상을 통해 학생이 보완했으면 하는 점을 행사 전에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회자를 뽑아 행사 진행도 학생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여 좀 더 학생 주도적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조금 더 행사를 독려하여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또한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여 학생들을 지도했더라면 학생들이 강연 준비를 더 잘 하여 양질의 발표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한 번 해봤으니 내년엔 더 잘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