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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누리에 대한 이해 및 수업 연계 방안

Created
2026/03/20 08:57
Tags
펭귄썜
CCL
공공누리
Suno
저작권
안녕하세요, 펭귄쌤입니다.
새로운 2022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정보 교과서에 '공공누리' 내용이 대거 반영되었습니다. 처음 접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조금 낯설게 느끼실 수 있어, 오늘은 공공누리의 기본 개념과 더불어 실제 수업에서 공공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디어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공공누리란 우리가 잘 아는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의 공공기관 버전, 즉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허락 표시제도'입니다. 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이 만든 유용한 저작물들을 이용할 때 지켜야 하는 필수 가이드라인인 셈입니다.
유형별 기호나 작동 방식은 전반적으로 CCL과 매우 유사합니다. 하지만 꼭 기억하셔야 할 두 가지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공공누리에는 CCL에 있는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조건이 없습니다. 둘째,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AI 학습용 저작물] 표시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자유 이용으로 명시된 것은 상업적으로도, 변형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CCL의 출처 표시 유형과 같이 출처만 표시하면 자유이용이 가능합니다.
CCL의 비영리처럼 해당 마크가 붙어있는 유형은 출처만 표시하면 저작물을 변경해서 활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상업적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제3유형은 출처표시+변경금지로 상업적 이용은 허용하나, 저작물을 임의로 바꾸거나 해서는 안 되는 부분입니다.
제4유형은 제약이 굉장히 크죠. 출처표시 및 상업적 이용 불가, 변경금지 등 공공 저작물 중 가장 엄격한 유형입니다.
'AI 유형'은 최근 인공지능의 발전에 발맞춰 새롭게 추가된 영역입니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공공데이터는 출처를 표시하지 않아도 누구나 수업이나 연구 목적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수업에서 안심하고 활용하기 좋은 유형은 제약이 없는 제0유형부터 상업적 이용만 금지되는 제2유형까지이며, 해당 자료들은 공공누리 사이트(https://www.kogl.or.kr/)에서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개념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에게 직접 공공저작물을 활용해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면 학습 효과는 훨씬 커질 것입니다. 지금부터 대표적인 음악 생성 AI 'Suno.ai'를 활용해 공공저작물 음원을 멋지게 편곡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실습 시 한 가지 유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공공누리 이용조건 중 제3유형과 제4유형은 '변경 금지' 조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수업 목적이라 할지라도 원본을 변형하는 이번 '편곡 실습'에는 해당 저작물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실습용 공공저작물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이 제한 사항을 안내해 주시면, 조건에 따른 올바른 저작물 이용 범위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효과적인 저작권 교육이 될 것입니다.
수업에 바로 활용하기 좋은 고품질 음원으로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자료들을 추천합니다. <Laughter_Two fish>, <Passion_You and me signal>, <Hopefulness_Delicious meal>, <Happiness_Way to you> 등의 곡이 학생들과 실습하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실제로 사이트에서 해당 곡들을 검색해 보면 아래와 같이 나타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자 실습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은 음원을 다운로드할 때 '로그인'이 필수라는 것입니다. 실제 수업 현장에서 수십 명의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회원가입을 진행하고 접속하는 것은 시간상 꽤 부담스러운 과정입니다. 따라서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선생님께서 사전에 실습용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학생들에게 배포해 주시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다음으로 대표적인 음악 생성 AI인 'Suno.ai'를 활용해 멋지게 편곡하는 과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다운받은 음악을 Suno.ai에 업로드합니다. +Audio 버튼을 누르고 해당 공공저작물 음원 파일을 올려주세요.
이후 오디오에서 Remix를 누르고 아까 추가한 음악을 선택해 주세요.
이제 프롬프트가 필요한데 한글로 입력할 수도 있지만, ChatGPT나 Gemini에게 원하는 스타일을 입력하고 영어로 써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Suno.ai를 활용해 음악을 편곡하려 해. K-POP 스타일의 신나는 음악 프롬프트를 만들어 줘. (당연히 저보다 더 좋은 프롬프트는 많지만 수업용으론 이 정도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ChatGPT나 Gemini를 활용해 편곡용 프롬프트를 요구합니다.
이후 해당 프롬프트를 입력해 리믹스곡을 생성합니다.
완성한 음악은 여기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공공저작물'이라는 개념이 아직은 우리에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정보 시간에 이 단원을 지도하실 때, 오늘 소개해 드린 것처럼 AI의 도움을 받아 직접 음악을 편곡해 보는 활동을 적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다행히 학생들은 학교에서 사용하는 구글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만 해도 실습에 충분한 무료 크레딧을 받을 수 있어 수업에 바로 활용하기 참 좋습니다!
나아가 이 수업 방식은 음악뿐만 아니라, 공공저작물을 활용한 AI 이미지 창작 등 다방면으로 무궁무진하게 응용이 가능합니다. 꼭 Suno.ai가 아니더라도 선생님만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해 다양한 분야에서 재미있는 수업을 만들어 가시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