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들
혹시 비버챌린지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비버챌린지란?
특별한 사전 지식 없이 도전해도 풀 수 있는 쉬운 난이도의 문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컴퓨팅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정보(Informatics)를 경험할 수 있는 전 세계인의 축제입니다.
※ 한국 비버챌린지 사이트: www.bebras.kr
정보 교육에서 컴퓨팅 사고력을 위한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되는데요.
비버챌린지는 학교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컴퓨팅 사고력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 컴퓨팅 사고력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을 때 비버 챌린지 문제를 풀어보고, 이를 수업에 적용해 봤더니 아이들도 컴퓨팅 사고력이 무엇인지 와닿는다고 말하더라고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근무할 때 비버챌린지를 수업에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제: 나도 비버챌린지 문제 출제자
차시: 3차시
1차시: 비버챌린지 소개와 문제의 특징 설명, 올해 비버챌린지 문제 풀어보기
먼저, 학생들과 함께 비버챌린지 사이트(www.bebras.kr)에 접속하여 ‘연습하기’ 문제를 설명하면서 같이 한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그 후 학생들에게 응시 코드를 제공하고, ‘도전하기’를 통해 제한 시간 동안 각자 풀어보도록 했습니다.
2차시: 문제 제작하기
2차시에는 학습지를 나누어 주고, 이 틀에 맞게 문항을 조금 수정해도 좋고, 창작해도 좋고 엄청 쉬워도 좋으니.. 만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단, 사전 지식이 없어도 풀 수 있어야 하며, 사전 지식이 꼭 필요하다면 그에 맞는 설명을 적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주변의 사물이나 일들을 활용하여 흥미로운 문제가 만들어지도록 유도하였습니다.
3차시: 2차시에 제작한 문제를 짝꿍과 바꿔서 풀고 서로 피드백하기
2차시에서 만든 문제를 짝꿍과 바꾸어서 풀어보고, 서로 동료평가 및 피드백을 하였습니다. 피드백이 끝난 후에는 피드백을 적용하여 문제를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 작품
처음에 어려워했던 친구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결국에 멋진 문제들을 보여주고 자랑하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Q & A
제가 비버챌린지 활용 수업을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점들을 적어보았습니다.
비버챌린지 참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저의 첫 비버챌린지는 ‘대회 참가비’라는 명목의 예산이 없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다음 해부터는 항상 대회 참가비 예산을 여유 있게 편성하여 비버챌린지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비버챌린지 결과는 어떻게 활용하셨나요?
비버챌린지는 결과와 함께 이수증을 출력할 수 있어서 이수증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한, 미리 예산을 편성할 때 대회 참가비와 소모품비 항목을 올려서 참가한 학생들 중 열심히 참가해 준 학생들에게 기념품(볼펜 등)도 나누어주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사실 이 활동의 목표는 3차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만든 문제를 OJ(Online Judge)에 올려서 Python까지 연계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시수도 부족했고, 아이들이 Python으로 표현하는 것을 많이 어려워하여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학생들의 멋진 컴퓨팅 사고력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선생님들도 비버챌린지에 즐겁게 참여하시며 선생님들의 스타일에 맞게 수업에 잘 녹이시면 보람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선생님들의 더 멋진 수업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