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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교 이동

생성일
2025/09/09 04:54
태그
펭귄쌤
내신
관외내신
관내내신
교사내신
안녕하세요, 펭귄쌤입니다. 오늘 다루는 내용은 학교 이동에 관한 내용인데,
제가 임용 합격하고 근무한 곳이 경기도밖에 없다보니, ‘경기도’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타 지역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은 ‘경기도는 대략 이렇구나’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합니다~!

내신이란?

신규교사나 저경력 교사에게는 굉장히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는 용어입니다.
저도 학교에서 처음 보는 용어였는데요. 당연히 학생 내신 성적이 아니라,
‘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옮기기 위해 희망 학교를 작성해 제출하는 과정’을 보통 내신 쓴다고 표현해요.
내신에는 크게 두 가지, 관내내신관외내신이 있어요.
관내내신은 현재 소속된 지역 안에서 학교를 옮기는 거고,
관외(청간)내신은 현재 소속된 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겁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 광명시에서 근무하는 중학교 교사가 광명 내의 중학교나 고등학교로 옮긴다면?
그건 관내내신이 되구요.
광명시에서 10년을 채워 지역 만기로 다른 지역으로 옮긴다면?
그건 관외(청간)내신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한 학교에 교사가 최대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이 5년이고,
(유예 등의 방법이 있으나, 일반적인 상황)
경기도 기준 한 지역에 최대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이 10년이니,
공립학교 교사라면 결국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쓰게 되는 것이 내신이라 볼 수 있죠.
예전에는 초빙교사 제도를 활용해 한 지역에서 오래 버티는 분들도 있었는데,
교사 순환에는 그리 좋지 않다보니 폐지되었습니다.

내신을 쓰기 위한 조건

경기도교육공무원 인사관리세부기준에 따라,
교사의 전보는 동일교 2년 이상 ~ 5년의 범위에서 실근무한 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는 순회교사도 마찬가집니다. (병구역 학교는 3년, 병라구역 학교는 4년인데 매우 드뭅니다)
일단 내가 학교를 나가고 싶다고 막 나가는 건 아니에요.
한 학교에서 내신을 쓸 수 있는 인원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동일교 재직교사의 1/3을 초과할 수 없기도 하고, 2년 미만의 교사는 애초에 지원이 불가능한데요.
그러나, 2년 미만의 교사라고 무조건 내신을 쓸 수 없느냐?
모든 상황이 그런 것은 아니에요.
정보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조금 안타까운 일이지만 정보교과 교사가 2명이었는데 티오감으로 1명이 나가야 한다거나,
학교가 영 맞지 않아 부적응내신을 사용한다거나,
부적응내신: 고등학교 적응이 어려운 사람은 중학교로, 중학교 적응이 어려운 사람은 고등학교로
근무하는 학교에 자녀가 입학했을 때 등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2년 미만의 교사도 관내 내신을 써서 나갈 수가 있습니다.

연차마다 다른 선택권

내신을 쓴다고 해서 무조건 세 개씩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관내내신의 경우,
현임교 재직년수 기준 4년 이하일 때는, 관내 가고 싶은 학교를 한 곳만 쓸 수 있고,
4년을 초과하는 경우는 세 곳을 쓸 수 있어요.
그런데 아까 ‘티오감’ 이야기 드렸죠? 티오감 내신일 경우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므로,
이런 경우에는 재직년수와 무관하게 세 곳을 모두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보교과 티오감은 안 좋은 소식이지만…
만약에 선생님이 근무중인 학교에서 피치 못할 사정(티오감)으로 나가신다면,
관내내신 우선순위에서 제일 높은 순위가 되어, 5년 만기자랑 같은 학교를 써서 경쟁이 붙더라도,
선생님이 그 학교에 우선 배정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선순위가 제일 높습니다.
관외내신(청간내신)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요.
청간 5년 만기 - 희망지 3희망까지 작성
청간 2년 이상 - 5년 미만 - 희망지 1희망까지 작성합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5년을 다 채우지도 않았는데 내신을 썼는데 실패했어요.
그러면 미발령시 자동 유예가 됩니다. 자동 유예라는 것은 학교에 남는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출력하고 도장을 찍어 내셔야 하는 전보내신서 양식인데요. 지금부터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나이스 상에서도 이런 내용을 작성하셔야 하는데요.
[나이스]-[나의메뉴]-[인사]-[전보]-[(중등) 전보내신서 작성]에서 쓸 수 있었어요!
저는 아직 한 지역 만기가 끝나지 않아 관외내신을 쓰지 못 했지만,
관외내신을 쓰게 되면.. 그리고 제가 정보쿠키 집필진에 있다면…
그 때는 관외내신에 대해서도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도

사실 이 게시물은 이미 몇 번 학교를 옮기신 선생님들한테는 당연한 내용이지만,
학교를 옮길까 말까 고민하는 신규교사, 저경력 교사들이 많이 볼 만한 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학교는 학바학이 강한 공간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릴 수 없지만,
‘힘든 상황일 것이라’ 추측하고 말씀을 드리자면…
학교라는 곳은 같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탈을 쓰고 있어도,
어디서 근무하느냐에 따라 근무환경이 천차만별입니다.
선생님이 이상한 게 아닐 수도 있어요.
전반적으로 발령받으신 학교랑 선생님이 정말 맞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같은 교사라던가, 학생이라던가…
따라서, 정말 힘들다면 혼자 끙끙 앓기보다는, 내신 써서 다른 학교로 옮기시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쓸 수 있다면 써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정보교과는 학교에 한 명 근무하는 경우도 많아 이런 경우 어디 가서 고충을 말하기도 쉽지 않은데,
내신 써서 나가는 게 선생님 잘못은 아니니 부담 없이 생각하고 기회가 있으면 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Q&A) 전보 우선순위는 어떻게 결정되나요?

전보순위는 1순위 전보년수(현임교 근무년수+가산년수), 2순위 근무성적, 3순위 고령자 순으로 합니다.
즉 같은 5년차여도 나이 더 많은 선생님이 나랑 같은 학교를 쓰면, 신규나 저경력 선생님은 튕길 가능성이 있는 거에요 ㅎㅎ

Q&A) 특구역 갑구역 이게 뭔가요?

초등이 좀 더 예민한 문제라고 알고 있는데,
일단 특/갑/을/병 구역은 저렇습니다. 저게 왜 중요하냐면 아까 봤던 ‘가산년수’에 적용돼요.
그래서 혹시 도서벽지에서 고생하는 선생님이 경기도 대도시로 나오고 싶으시다면…
본인의 가산년수도 잘 보시고 타이밍 맞춰서 관외내신 쓰셔서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ㅎㅎ